세상의 끝 아마존을 정복했지만,
남은 것은 뗏목 하나와 원숭이 울음뿐…
1560년, 전설의 황금도시 엘 도라도를 찾아나선 스페인 군대.
군대를 이끄는 장군 피사로는 정글에 막혀 꼼짝 못하게 되자, 엘 도라도로 가는 길을 미리 확인할 선발대를 뽑는다. 부대장 아귀레는, 대장으로 임명된 우르수아와 40명의 병사와 노예를 이끌고, 흙탕물 가득한 아마존 강을 따라 내려간다.
“이 강을 살아서 건널 순 없어.
이제부터는 더 나빠지기만 할뿐이야!”
아마존의 거센 소용돌이에 뗏목 하나가 도리 없이 갇혀버린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부하들을 구하려는 우르수아와, 이에 맞서는 아귀레!
인디언들의 공격과 거센 물살로 더 이상의 탐험은 무리라고 판단한 우르수아는, 선발대를 되돌려 피사로에게 돌아갈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황금과 권력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아귀레는 대장 우르수아를 가두어 버리고, 스페인 국왕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다. 스스로 부대를 지휘해 엘 도라도를 찾아 아마존 정글 깊숙이 들어가는 아귀레.
“이곳에 나무와 물밖에 없더라도 난 정복하고 말거야!”
병사들은 뗏목 위에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쓰러지고, 식인종들의 보이지 않는 습격에 차례차례 죽어간다. 자신의 딸마저 인디오의 화살 공격에 목숨을 잃어버렸다.
아마존 한가운데, 멈취버린 듯한 강물 위 뗏목에는, 아귀레 뿐 이제 아무도 없다. 녹슨 대포 옆에는 작은 원숭이 떼만이 어지럽게 맴돈다. 아귀레가 발을 뗄 때마다 물이 갈라지듯 원숭이들이 흩어진다. 아귀레는 원숭이 한 마리를 손에 쥐고, 하늘을 향해 외친다. “난 신의 분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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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레, 신의 분노 Comments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