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복(구봉서)과 서달근(서영춘)은 여성들만이 있는 천순분(도금봉)의 성미화학에 각각 급사와 수위로 취직한다. 그들은 여자들에게 괄시당하는 직장생활에 분통을 느끼나, 사장의 딸 정란(전양자)가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와 결혼해서 사장이 될 꿈에 부푼다. 그러나 정란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공장장에 취임한다. 사장 집 식모 윤미(최인숙)를 사장 딸로 착각한 달근은 그녀와 연애를 시작한다. 한편 만복은 정란을 공장장인 줄 모르고 나무랐다가 그녀로부터 운동장 100바퀴를 뛰는 벌을 받다 드러눕는다. 이 일을 계기로 만복과 정란 사이에 사랑이 싹튼다. 이 사이 경쟁사인 삼성화학 사장 허태백(허장강)은 가짜 성미화학 화장품을 위조하여 배포한다. 이 일로 천사장이 충격을 받자, 만복이 나서 늠름하게 사태를 수습한다. 마침내 정란은 자신이 사장의 딸임을 밝히고 만복은 새 사장으로 취임한다. 달근은 자신의 번지수가 틀렸음을 알고 망연자실한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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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수가 틀렸네요 Comments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