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화랑을 보는 여자는 손님 하나 없는 화랑의 공간적 허무에 점점 지쳐간다. 이 진공적 공간에서 그녀의 유일한 소일거리는 습관적 연필 깎기와 거기서 발생한 연필 찌꺼기들을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일. 고독의 절정에서 그녀는 다시 학대하듯 연필을 깍기 시작하고, 그 때 화랑으로 누군가 들어오면서, 여자의 일탈된 환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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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그림 이야기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