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육체적인 힘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있다. 직업도 힘 꽤나 쓰는 것으로 택했다. 작업 도구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는 조금씩 다르다. 손도끼 하나만 쥐고 있으면 만사형통인 여성도 있고 전기톱 소리에 가슴을 설레는 이도 있다.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신종 조직이 출발했냐고? 아니다. 이들은 모두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여성소방관들이다. 위험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강인한 체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여성에게는 오랫동안 출입금지 구역이었던 소방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소방 조직은 백인 남성 이성애 중심사회의 축소판이다. 조직 내에서나 밖에서나 이들 여성 소방관들 역시 여성에 대한 온갖 폄하와 불이익을 이겨내야 한다. 여성에게 가해진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시험하며 자신을 개발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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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속의 여걸들 - 여성 소방수 이야기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