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국의 리더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중국의 대도시 충칭의 명문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다섯 명의 우등생의 이야기이다. 베이징의 양대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부에 전념한다. 다른 모든 도시의 수많은 학생들은 이들의 경쟁자이다. 중국의 ‘소황제 세대’인 이 아이들은 장차 기업 경영자, 법률가, 공무원 등의 신종 계층이 되어 21세기 중국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것이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되는 일정. 명문대학 입학생을 많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기숙제 사립 고등학교의 하루는 지독하기만 하다. 학생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떠지지도 않는 눈을 억지로 떠가며 산처럼 쌓여있는 책 더미 속에 머리를 들이민다.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입시 환경과 다르지 않은 이 모습은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의 현재이다. 급격한 자본주의화 속에서 명문대 입학을 통한 계급 상승과 빛나는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 그리고 이 아이들이 중국을 이끄는 날이 왔을 땐 경제적, 정치적으로 미국을 제치고 말겠다는 국가의 욕망이 만나 중국의 입시는 지금 불타고 있다.
이 작품은 중국 명문 사립학교에서 입시에 매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제일 똑똑한’ 다섯 명의 10대를 따라간다. 이런 입시문화가 생소한 네덜란드 감독의 차분한 거리두기가 오히려 이 지독한 현실을 더 통렬하게 느끼게 하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날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되어준다. (손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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